K-콘텐츠 인기에 제약·바이오 수출길 '활짝'

김성화 2023. 6. 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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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인기가 미용과 화장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의 창구를 열어주고 있다.

자이엘코스메틱에 따르면 3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를 통해 수출했던 화장품 '자이엘(Xaiel)'의 추가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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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엘코스메틱, 일본 최대 홈쇼핑 QVC와 추가 수출 논의
휴온스그룹, 휴온스JAPAN 설립 등 코스메틱 사업 강화
휴젤, 중국 짝퉁에도 실적 상승…동구바이오제약, 해외 타깃 B2C 확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K-콘텐츠의 인기가 미용과 화장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의 창구를 열어주고 있다.

자이엘코스메틱에 따르면 3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를 통해 수출했던 화장품 ‘자이엘(Xaiel)’의 추가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 판매중인 자이엘 화장품 제품. [사진=QVC 홈페이지]

자이엘코스메틱은 신소재 사업을 영위하던 오상자이엘이 화장품 업계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자이엘은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물질을 오상자이엘이 친환경 공법으로 독자 재개발한 성분인 '자이엘라이트'를 원료로 하고 있다.

자이엘코스메틱 관계자는 "자이엘이 QVC의 화장품 카테고리 평균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2차 방송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일본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와 함께 자이엘의 독자 개발 성분인 자이엘라이트 성분에 대한 우수성을 검증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큰 인기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KOTRA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3318억 엔(약 3조 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상승했다. 특히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 수입액 비중은 23.4%로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휴온스그룹도 지난해 휴온스JAPAN을 설립한데 이어, 화장품 부자재 전문 기업 휴엠앤씨를 통해 최근 도쿄∙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 뷰티 박람회 '뷰티월드 도쿄'와 '사이트 재팬‘에 참가하며 일본 시장을 통한 코스메틱 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휴엠앤씨는 "K-뷰티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박람회 참관과 고객사 미팅을 통해 K-뷰티의 강화된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톡신과 필러 등 피부 미용 제품이 주력 사업인 휴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출이 크게 늘었다. 2020년 867억원이던 휴젤의 수출액은 2022년 1천452억원으로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1%에서 51%로 상승하며 국내 매출액을 넘어 섰다. 이어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60억원 가량 증가한 약 330억원의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휴젤의 매출 상승은 지난해 7월 중단된 중국 수출을 같은 해 10월부터 재개했고, 4분기에는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800억원과 3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은 최근 한류열풍에 한국 미용 의약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한국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올해 병의원 전용의 기업간 거래(B2B) 라인에 주력하던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의 소비자향 거래(B2C)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우선 타깃으로 미국·중국·일본·인도··베트남 등 해외 시장을 꼽았다.

이를 위해 동국바이오제약은 중국 티몰글로벌에 자사몰 운영, 일본 큐텐 입점, 홍콩 YesStyle 채널 런칭, 인도 리메세와 계약을 맺는 등 셀블룸 해외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셀블룸은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부족한 것에 비해 해외 시장 쪽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국내에서는 인플루언서와의 제휴나 특별상품 구성을 통해 확대하면서 해외는 일본 오프라인 매장과 미국 Amazon에도 입점 등도 추진하며 투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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