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전국 최대 규모 RPC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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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이섭)은 7일 우강면 성원리에서 '당진 제2통합RPC' 준공식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연간 고품질 벼 6만여t을 매입해 당진시 브랜드 '당진해나루쌀', 제2통합RPC 자체 브랜드 '서해대통 당진쌀', 충남도 브랜드 '청풍명월쌀' 등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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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농협 ‘고품질쌀 유통’ 한뜻
정미기 3기로 시간당 15t 처리
전국 최대 규모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이섭)은 7일 우강면 성원리에서 ‘당진 제2통합RPC’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오성환 당진시장, 정광섭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조소행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 이종욱 충남세종농협 본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제2통합RPC는 부지면적 2만9302㎡(8860평), 건축면적 7128㎡(2160평)에 총 301억원을 투입해 300t 규모 원료탱크 6기와 500t짜리 사일로 12기, 건조기 10기, 1시간당 5t을 처리할 수 있는 정미기 3기 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통합RPC는 정미기 2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당진시는 쌀 생산량이 전국 1위이고 벼 재배면적은 전북 김제시에 이어 전국 2위다. RPC의 규모가 이처럼 큰 이유다.
이곳에서는 연간 고품질 벼 6만여t을 매입해 당진시 브랜드 ‘당진해나루쌀’, 제2통합RPC 자체 브랜드 ‘서해대통 당진쌀’, 충남도 브랜드 ‘청풍명월쌀’ 등으로 판매한다.
제2통합RPC 설립의 시작은 201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진시 쌀산업의 규모화·전문화를 이룬다는 목적으로 주관 농협인 신평농협(조합장 조성명)을 비롯해 합덕농협(〃정상영)·석문농협(〃류재신)·우강농협(〃김영구)·고대농협(〃최수재)·면천농협(〃박노규)·대호지농협(〃남기찬)·정미농협(〃노남선) 8개 농협이 통합에 의견을 모으면서다.
참여 농협은 대의원회 의결을 완료하고 2019년 5월 지금의 성원리 토지를 매입했고, 2020년 11월 20일 착공식을 기점으로 첫 삽을 떴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공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2022년 2월 공사가 중단된 것. 애초 231억원이던 사업비가 301억원으로 급증했고, 공사 기간도 4년여로 늘어났다.
조성명 조합장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 농식품부와 당진시·농협중앙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고품질 당진쌀 판매 확대, 농가수취값 지지 등에 역점을 두고 통합RPC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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