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열악한 요양 환경, 노인도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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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요양병원 시설과 진료 여건이 열악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요양병원 2021년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요양병원 26곳 가운데 인력과 시설, 진료 부문이 우수한 1등급 병원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강원도는 전국 7개 권역 중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의 1등급 요양병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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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요양병원 시설과 진료 여건이 열악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요양 병원과 병실, 의료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나 대책이 절실합니다. 고령 인구 비중이 급속히 확대하는 강원도에서 요양 환경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노인들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층의 유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노인마저 지역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책 대응을 통한 요양 여건 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강원도의 노인 의료 기반은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요양병원 2021년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요양병원 26곳 가운데 인력과 시설, 진료 부문이 우수한 1등급 병원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강원도는 전국 7개 권역 중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의 1등급 요양병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 전체 요양병원 수 대비 1등급 요양병원의 비율 역시 강원도는 11.5%로 전라도, 제주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등급별로는 2등급이 4곳, 3등급 7곳, 4등급 5곳, 5등급 5곳 등으로 집계됐고 나머지 2곳은 기준을 충족하지도 못했습니다.
실제 노인과 가족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동이 편치 않은 노인들이 요양병원 입원을 원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 등으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의사나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 등 의료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병원들은 평가 등급을 올리기 위해 의료 인력을 충원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실상을 전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상당수 노인이 요양병원을 찾아 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도에 있는 요양병원을 찾아 입원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지자체는 고령화의 속도에 걸맞게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지난 5월 기준 강원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5만7630명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평균인 18.4%보다 4.9%p 높지만, 요양 여건은 열악한 수준입니다. 이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설 시점입니다. 더불어 요양 병원들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젊은 층에 이어 노인들까지 인구 유출 행렬에 포함된다면 지역 공동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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