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팀메이트의 엇갈린 운명, 워커가 12번 우승할 동안 케인은 '0'

이원만 2023. 6. 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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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손절이 답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카일 워커의 성공사례가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해리 케인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고 있다.

워커가 토트넘에서는 우승 희망이 없다는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을 탈출해 대성공을 거둔 반면, 우직하게 남아있던 케인은 비극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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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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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빠른 손절이 답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카일 워커의 성공사례가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해리 케인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고 있다. 한때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동료는 팀을 박차고 나가 무려 1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반면, 지금까지도 토트넘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케인은 무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각), '맨시티에서 트레블 꿈을 달성한 워커로 인해 케인의 이적 딜레마가 한층 강조되고 있다'며 한때 팀 동료였던 워커와 케인의 엇갈린 운명을 집중조명했다. 맨시티 수비수 워커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됐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결국 팀의 1대0 승리를 지키며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워커는 맨시티에서만 12개의 우승컵(리그 5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을 거머쥐게 됐다. 그의 경력에 화려한 우승경력이 줄지어 늘어서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보고 땅을 치고 후회할 인물이 있다. 바로 워커와 한때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이다. 워커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케인과 팀동료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사진=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기사 캡처

워커가 토트넘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우승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맨시티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 우리의 감독과 함께 우승컵 수집을 배우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게 바로 내가 맨시티로 온 이유다. 토트넘에서는 불운했다"며 맨시티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워커의 계획은 100% 이뤄졌다. 그는 첫 두 시즌에 무려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제 위대한 트레블의 영예까지 품에 안았다. 그가 맨시티에 온 이후 6년간 따낸 우승컵만 12개다.

반면 케인은 EPL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음에도 아직까지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워커가 토트넘에서는 우승 희망이 없다는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을 탈출해 대성공을 거둔 반면, 우직하게 남아있던 케인은 비극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워커의 성공사례로 인해 케인의 불행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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