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발목 부상→복귀 후 8푼대였는데…끝내기 패에도 빛난 시즌 첫 3안타, 황보르기니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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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르기니가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4월 한 달간 타율 0.353 12안타 3타점 8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복귀 후 11경기서 타율이 0.083(36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황성빈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9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6타수 3안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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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르기니가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4월 한 달간 타율 0.353 12안타 3타점 8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월 중순 왼쪽 검지 미세골절 판정을 받아 잠시 빠지기도 했지만, 빠른 회복력과 함께 돌아와 팀의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4월 28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발 전거비인대 2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의 지원 속에 일본 이지마 치료원을 다녀오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자 노력했고, 정말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며 1군에 합류했다. 5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래서 9일과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시리즈에는 대타로만 나섰다. 대타로서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당하기 전 타율이 0.316이었으나, 지금은 0.214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황성빈이 살아났다. 9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섰다. 전날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이 빠른 발과 함께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앞장섰다.
3회 상대 선발 백정현의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깨는 시원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치고 난 후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회에는 애매한 3루쪽 타구를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로 만들어냈다. 2일 KIA전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전준우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9회 정훈의 동점타로 타석에 설 기회가 생겼다. 9회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3안타를 쳤다. 황성빈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9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6타수 3안타 이후 처음이다.
비록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4-6으로 승리를 패했다. 그렇지만 황성빈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인 부분. 이날 황성빈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9번타순에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0.243까지 끌어올렸다.
황보르기니가 살아나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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