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교민 22명 태운 버스, 도로 밑 산비탈로 추락
김명진 기자 2023. 6. 11. 23:40
전원 부상, 3명은 중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성 교민 22명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산비탈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전원이 부상한 가운데 교민 3명이 크게 다쳤다.
11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수도 하노이 서쪽 약 100km 지점에서 교민 22명 등 모두 30명이 탄 관광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산비탈을 내달리다 땅에 부딪힌 뒤 전복됐다.
사고로 인해 탑승한 교민 전원이 골절상 등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하노이의 한인 밀집 지역인 미딩의 홍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 탄 교민들은 하노이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쑤언선 국립공원에 주말 산행을 가기 위해 모인 하노이 지역의 교민 산악회 남성 회원들이었다.
베트남 공안 당국은 운전기사와 탑승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담당 영사가 현장에 나가 사건 처리를 완료한 상태”라며 “다행히 생명이 위중한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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