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상위 10위 골퍼에 LIV 6명, PGA 4명
지난 1년간 수입이 가장 많은 골프 선수 상위 10명 중 LIV 소속이 6명,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소속은 4명 포함됐다. PGA투어와 DP월드 투어, LIV골프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는 최근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골프 선수들의 최근 12개월간 수입 추정치를 지난 9일 보도했다. 상금과 보너스, 계약금 등 코스 내 수입과 스폰서십 계약, 기념품·라이선스 수입 등 코스 외 수입을 합산했다. 1위는 LIV 소속 더스틴 존슨(39·미국)이 차지했다. 지난해 LIV로 옮겨가 두 차례 우승한 그는 수입이 1억1100만달러(약 1435억원)에 달했다.
2위는 LIV 소속 필 미켈슨(53·미국)으로 1억700만달러(약 1384억원)였다. 3위는 지난해 PGA 투어 3승을 올린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였다. 연간 수입이 8000만달러(약 1034억원)로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았다. 4위(7700만달러·약 995억원)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LIV 소속 브룩스 켑카(33·미국), 5위(7600만달러·약 983억원)는 LIV 선수 중 세계 랭킹(9위)이 가장 높은 캐머런 스미스(30·호주)였다.
교통사고 후 대회 출전이 줄어든 PGA 투어 소속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500만달러(약 970억원)로 6위, LIV의 브라이슨 디섐보(30·미국)가 7100만달러(약 918억원)로 7위, LIV 선수 패트릭 리드(33·미국)가 5300만달러(약 685억원)로 8위였다. PGA투어 소속의 세계 랭킹 2위 욘 람(29·스페인)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각각 9위(5200만달러·약 672억원)와 10위(5000만달러·약 646억원)였다.
상위 10명의 총수입은 약 7억5000만달러(약 9701억원)로 작년보다 1억달러(약 1293억원) 가량 증가했다. LIV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선수들을 끌어들이면서 PGA 투어도 총상금을 대폭 인상하며 맞대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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