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안타→6이닝 3실점 QS…신인답지 않은 관록, 첫 4일 휴식도 '기대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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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만 해줘도."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은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그정도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기대보다 잘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6이닝 3실점으로 개인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를 한 윤영철은 7회 마운드를 최지민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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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0㎞ 초반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프로에서도 윤영철의 공은 통했다.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면서 KIA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은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그정도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기대보다 잘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윤영철과 붙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도 "공 한 개밖에 못 봤다"고 웃으면서도 "20세 투수가 던지는 공이 아니다. 정말 베테랑이 던지는 것처럼 강약 조절이나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7이닝(2실점) 피칭을 했던 윤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투수로서는 마지막 관문. 윤영철은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
1회 집중타를 맞으면서 흔들렸지만, 이내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며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4개)를 고루 섞어 두산 타선을 묶었다. 투구수가 77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윤영철은 1회 선두타자 정수빈과 김대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재환과 박계범을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후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윤영철은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그러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승호에게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유찬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을 했지만, 정수빈과 김대한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2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잡아낸 윤영철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수비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승호의 진루타가 이어졌다. 이후 김재호의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3루 주자가 홈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잡힌 뒤 2루 추가 진루를 노리던 김재호까지 아웃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6이닝 3실점으로 개인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를 한 윤영철은 7회 마운드를 최지민에게 넘겨줬다. 2대3으로 팀이 패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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