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20여년 만에 첫 자사주 ‘1주’ 매입…월가도 어리둥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6. 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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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5월 아마존 주식을 단 1주 매입한 사실이 공시돼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회사 상장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단 1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5월 25일 아마존의 주식 1주를 114.77달러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아마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1997년 아마존의 기업공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주식을 파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우주여행기업인 블루오리진 투자나 슈퍼 요트 구입 등을 위해 현재까지 총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8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했다.

아마존의 IPO 이후 베이조스는 스톡옵션 등의 형태로 더이상 주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9.7%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그가 갑작스럽게 주식 1주를 매입한 이후 아마존 주가가 124달러 안팎까지 올라 세계 부자 3위인 그의 재산은 7.44% 가량 더 증가했다.

월가에서는 그의 돌발적인 주식 매입, 그것도 단 1주를 매입한 것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실물 증권으로 전환해 이를 선물하려고 하는 것, 실수로 매수 버튼을 클릭한 것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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