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충성충성 충충균" 걸개 본 박충균 감독, "서울E 팬들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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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 팬들이 내건 "충성충성 충충균"을 본 소감도 이야기했다.
- 경기 후 상대 팀 감독으로서 성남 홈 팬들한테 가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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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충성충성 충충균이요? 감사할 따름이죠"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
박태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서울 이랜드는 물러서지 않고 공격에 임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브루노가 성공하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나온 한용수가 역전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성남의 맹공이 이어졌는데 끝내 지켜내면서 2-1로 이겼다.
박충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A매치 휴식기 기간 동안 더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 이랜드 팬들이 내건 "충성충성 충충균"을 본 소감도 이야기했다.
[박충균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이기형 감독은 저랑 올해 동거동락했던 동료였다.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강하게 나올 줄 알고 대비를 했는데 역시나 힘든 경기를 했다. 전술적으로 윙포워드가 많이 다쳐서 좁혀 놓고 경기를 했는데 적응이 잘 안 됐다. 성남 전방 압박에 미스가 많았다. 하프타임에 수정을 했는데 후반에 그래서 더 나아졌다. 수세에 몰리는 경기는 했어도 원정에서 결국 값진 승리를 해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부상자도 돌아오고 안 된 부분들을 잘 다듬으면서 후반기 준비하겠다.
- 한용수가 부상 복귀전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한용수가 넣었나? 누가 넣은지 몰랐다. 골 넣은 것보다 부상 털고 돌아온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랜 시간 부상에서 나와서 제 역할을 다해준 건 고무적이다. 어린 선수들을 컨트롤하고 팀 문화를 만드는 선수다.
- 상승세 원동력?
동계훈련 때부터 선수들 스스로가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어린 선수들 모두 잘 융화가 됐다. 본인들이 잘 준비를 했고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나부터 조급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원팀으로 뭉쳐지는 힘인 듯하다.
- 충성충성 충충균이란 걸개가 돋보인다.
어릴 때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 팬분들이 지어주신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이름 가지고 응원을 해주는 것도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충격충격 충충균에서 바뀌었다) 팬이 없는 축구단은 의미가 없다. 팬들이 많이 계시는데 선수들을 잘 컨트롤을 해서 내일이 기대되는 축구를 할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잘하고 있다.
- 경기 후 상대 팀 감독으로서 성남 홈 팬들한테 가 인사를 건넸다.
선수 시절 몸 담았었던 팀에 예의를 차렸다. 3년 동안 있었고 좋은 기억이 많아서 인사를 드렸다.
- 향후 포부는?
처음 선수들을 소집했을 때 광주FC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광주가 가진 기록들을 깼으면 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세트피스, 순간 집중력 등 아쉬운 게 있지만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본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하는데 내 노하우가 생기면 팀 성적도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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