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신당 창당 추진… “26일 발대식 열 것”

배민영 2023. 6.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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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양 의원은 11일 세계일보 통화에서 "이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신당 창당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열망과 똑같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의 가장 비극은 '육성되지 않은 자'들의 정치 참여라고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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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치 문법과 완전히 결별할 것”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양 의원은 11일 세계일보 통화에서 “이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허정호 선임기자
양 의원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사실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께 희망이 돼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가치와 철학, 꿈을 함께하는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될 것”이라고 했다. 창당 작업에 동참하는 이들의 면면에 대해선 “(발대식) 당일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기존 (정치권의) 문법대로 ‘고관대작들이 몇 명 참여하느냐’ 이런 건 저희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양 의원은 신당 창당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열망과 똑같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의 가장 비극은 ‘육성되지 않은 자’들의 정치 참여라고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유럽을 돌아보니 정당의 역할이 정치 지도자를 제대로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의 유무가 국가의 수준으로 보이더라”며 “우리는 그런 정당의 기능이 없어진 지 오래고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 문법과 기존 정치권에서 완전히 익숙한 것과의 결별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재 1호’였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 당시 민주당과 갈라선 뒤 줄곧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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