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6차 전직, 춘자가 묻고 강원기 디렉터가 답했다
"(춘자가)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아직 6차 전직의 모든 것이 공개되지 않았다. 6월 22일 테스트 서버가 열린다. 많은 기대 바란다. 아이템은 터뜨렸지만 의자는 복구해 주겠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메이플스토리 인플루언서 '춘자'의 집을 찾았다. 강 디렉터는 "춘자는 얼굴 공개를 안 하니까 많은 분이 궁금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잘 생겼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팬들이 춘자의 집을 왜 방문했는지 묻자 "어제 춘자가 쇼케이스 현장에 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사를 못 드려서 죄송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보니 회사 근처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인사를 전하고자 방문했다. 세글자 PC방보다 가깝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부터 방문했어야 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춘자는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만나볼 예정인지 물었다. 강 디렉터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러고 싶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정말 바빠지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 중 춘자의 의자가 파손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 디렉터는 "이건 찍어야 한다"며 사진을 촬영했다. 춘자가 고가 의자 브랜드인 '허먼밀러'로 교체할 생각이 있다고 말하자 강 디렉터는 "허먼밀러가 필요한 것이냐? 접수했다"고 말해 웃음을 야기했다. 여기에 넥슨 직원들은 모두 허먼밀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깨알 자랑도 남겼다. 이후 춘자는 간단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 춘자 방송 내 강원기 디렉터 간단 인터뷰
- 메이플스토리 6차 전직 트레일러
Q. 6차 스킬을 살펴봤다. 저의 메인 캐릭터인 팔라딘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캐릭터가 있었다. 아델, 아크메이지(썬·콜), 바이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수정될 여지가 있는가?
확정적으로 언제 수정할 거라고 말할 순 없다. 스킬은 이펙트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6차 스킬의 스펙, 기능을 숨겨준 상태다. 컷신, 바인드 여부, 이펙트만 공개했다. 6월 22일에 테스트 서버가 열린다.
그 때 세밀하게 알 수 있다. 개발 입장에선 플레이 과정에서 DPS 사이클에 잘 어울리는지 고려한다. 이펙트와 컷신은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게임 안에서 보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수정 작업은 이것까지 확인하고 그 이후 생각할 단계다. 100% 다 받지 못하겠지만 많은 문의 부탁한다.
Q. 데몬슬레이어 컷신이 없었다. 의도된 것인가?
모든 직업이 일러스트 형태로 컷신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변경될 순 있다. 컷신의 길이도 직업에 따라 다르다. 스킬 특성에 맞춰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것도 6월 22일에 확인하고 많은 피드백 바란다.
Q. 6차 전직 재료도 코어 젬 스톤처럼 필드에 드롭되는 것인가?
6월 22일에 확인하길 바란다.
Q. 보스 라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난이도를 굳이 세밀하게 분할할 필요가 있는가? 새로운 보스를 추가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많은 분이 숫자만 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패턴을 새롭게 추가해야 한다. 숫자 맞추기로 해결할 수 없다. 새로운 보스 관련해선 카링이 추가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 칼로스와 카링은 너무 소수의 인원만 즐길 수 있는 보스였다. 이를 많은 분이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지 모드 카링, 칼로스를 추가한 것이다. 6차 전직이 추가되면 알다시피 스펙 인플레이션이 정말 크게 발생한다. 익스트림 세렌까지 다 클리어된다면 다음 단계로 신규 보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검은마법사 이후 난이도다. 검은마법사에 도달하지 못한 분들은 새롭게 즐길 거리가 없지 않으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60레벨 이하 필요 경험치를 대폭 줄이는 등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거라 보면 된다. 다음 개선은 공식 자리에서 공개하겠다.
Q. 280레벨 이후 레벨 육성이 너무 힘들다. 개선 계획이 있는가? 신규 보스가 추가되면 적정 레벨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된다.
기존 최고 레벨 지역인 오디움이 한 단계 내려가고 도원경과 아르테리온이 추가된다. 도원경은 275레벨인 만큼 난이도와 혜택은 비슷하다. 다음 지역인 아르테리온은 285레벨이다. 기존 오디움과 도원경보다 더 빠른 성장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 입장에선 필요 경험치를 단축하는 것이 맞는가, 경험치 획득 루트를 보강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두 가지 고민이 있다. 우선 플레이 시간에 따른 격차가 나지 않도록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 경험치를 40% 상향했다. 이것에 대해선 추가로 고민해 보겠다.
Q. 리부트 서버가 일반 서버와 같이 하게 됐다.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
내부에서 여러 방법을 고민한 후 선택한 결과다. 내부 기밀이라 이 자리에서 답하긴 어렵다.
Q. 제네시스 무기 해방 기간은 단축할 계획이 없는가?
앞서 말했듯이 레벨링을 먼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방 기간이 8개월 소요되는 것이 꽤 오래됐다. 해방 기간 단축은 그 이후 문제로 두고 있다. 내부에서도 의논하고 있다.
Q. (신해조가) 크로아 서버 월드 리프를 절실하게 원한다.
어딜 가든 월드 리프 이야기가 나온다. 확인하니까 그 분의 절실한 요청 때문이었다. 세글자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월드 리프는 미정이다. 아직 논의도 안 했으면 오래 걸리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는 유저들이 많다. 월드 리프는 시스템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 결정만 하면 곧장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다. 서버 상황과 유저 유입 현황을 파악한 후 결정할 것이다.
Q. 메이플 쇼케이스 음원 언제 나오는가?
6월 12일로 알고 있다. 잘못 말하면 사업팀에 혼나는데 알기로는 6월 12일이다. 내일 안 나와도 욕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Q. 루시드 피규어 언제 출시되는가?
많은 공을 들여 멋지게 원형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에서 양산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다시 문의했는데 이 원형으로는 양산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원형부터 새로 만들어야 한다. 피규어를 다른 라인으로 만들지, 원형을 복원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Q. 간담회 언제 진행할 예정인가?
2년 전에 간담회 개최 이후 매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식을 계속 바꾸고 있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 결정하진 않았다. 20주년 팬 페스트, NEW AGE 쇼케이스로 다들 너무 바빴다.
Q. 오늘 언제 퇴근해야 하는가?
출근을 안 했다. 퇴근할 필요가 없다. 오래 있어도 된다.
강 디렉터가 오래 있어도 된다는 답변을 들은 춘자는 인터뷰 진행 이후 강 디렉터와 함께 스타포스 강화 콘텐츠를 진행했다. 강 디렉터는 "이것을 빌미로 리부트를 접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춘자는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강 디렉터는 곧장 춘자의 21성 '트릭스터 레인져팬츠'를 거침 없이 강화했다. 강 디렉터가 스타포스 해제를 클릭하고 눌러 춘자는 비명을 질렀다. 춘자의 비명에도 강 디렉터는 무시하고 강화를 강행했다. 20성에서 몇 번 실패했지만 다행히 파괴되진 않았다. 파괴 확률을 버틴 트릭스터 레인져팬츠는 끝내 22성에 도달했다. 강 디렉터는 "정말 시청자들이 춘자의 표정을 봤어야 했다. 정말 재밌었다"며 방송 자체를 즐겼다.
그는 "스타포스 강화를 보면 23성부터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이는 개발 측에서 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어느 BJ가 23성을 계속 성공한다. 대단한 분이다. 하지만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강 디렉터는 곧바로 21성 상의를 강화했다. 춘자가 강력하게 말렸지만 그는 스타포스 해제로 강화를 시도했다. 곧바로 성공한 22성. 춘자는 "뭐야 이거! 변동 확률이다"라고 말하자 강 디렉터는 "이거 버그다"라며 그대로 23성을 도전했다. 아이템은 파괴됐다. 춘자가 디렉터 권한으로 복구를 부탁하자 "그런 것 없다. 아이템 대신 의자를 복구해 주겠다"고 화답했다.
강 디렉터는 쇼케이스의 소감을 물었다. 춘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정말 가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6차 전직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했다.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 디렉터는 "아주 건전한 집이다. 용사님들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자리를 떠났다.
시청자들도 "방송 너무 재밌었다", "대원기", "가지마", "시간 진짜 빨리 갔다", "메이플스토리 화이팅", "건강 챙기세요", "다른 인플루언서 방송에서도 보면 좋겠다", "6차 전직 기대하겠다", "생각보다 진행 엄청 깔끔했다" 등 응원과 칭찬을 전하며 그와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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