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친구들아, “기쁨의 눈물 신나게 흘리자”
[앵커]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이스라엘과 마지막 3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선수들은 1년 반 동안 이어진 여정의 마지막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신나게 흘려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다양한 위치에서 빠르게 전환하는 훈련을 반복하며 패스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갔습니다.
[이영준/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최)예훈이 어디 가?"]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패스를) 넣어주는 건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와야 해. 뒤에서 뿌리면 상대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 높은 위치에서 (패스해.)"]
이스라엘의 약점으로 꼽히는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마무리하는 패턴을 집중 연마했습니다.
스트라이커 출신 김은중 감독이 패스를 건네고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이 슈팅하며 마지막 경기를 대비했습니다.
[배준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3위와 4위는 너무 차이가 크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4위 하면 너무 아쉽지 않냐. 메달이라도 들고 가야 하지 않겠냐'하고 같이 하나로 뭉쳐서 잘 준비하고 있는것 같아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는 겨울에 접어들어 최고 기온 11도를 기록했고,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하루 만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낮에도 쌀쌀한 날씨가 3위 결정전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은 에너지가 넘쳤고, 주장 이승원은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 "우리 1년 6개월 동안 고생했고 마지막 경기인만큼 후회 없는 경기하고 기쁨의 눈물 신나게 한 번 흘려보자!"]
["와! 귀여워! 파이팅!"]
[이영준/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김천상무 소속 : "조국의 영광, 여기서 우리가!"]
대표팀은 3위 결정전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라플라타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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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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