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급행버스 체계(S-BRT) 공사 본격…‘빠르고 편리한 버스 될까?’
[KBS 창원] [앵커]
어제(10일)부터 창원 시내버스 노선이 18년 만에 전면 개편됐습니다.
올해 말 도입될 간선급행버스 체계, S-BRT를 고려한 노선 개편인데요.
버스 중앙차로를 만드는 공사기간 동안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창원시는 이후 대중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를 정확한 시간에,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 체계, S-BRT.
도로 가운데 두 차선이 버스 전용도로가 됩니다.
정류장도 도로 가운데 있어 버스는 차선 변경 없이 운행되고, BRT 우선신호 체계로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는 일도 거의 없어집니다.
정해진 시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시성이 확보되는 것입니다.
[정운/창원 S-BRT 설계업체 상무/교통기술사 : "일반 차하고 버스하고 (분리돼) 거의 상충이 없어요. 그리고 교통약자가 확보된, 국내에서는 아마 수평 승하차가 가장 잘 되는 BRT 중 하나일 겁니다."]
도계광장에서 시작해 명곡광장, 창원광장을 거쳐 가음정 사거리까지 9.3km가 1단계 사업구간.
올해 연말 완공이 목표입니다.
이후 2025년까지 마산 육호광장까지 8.7km 구간에 2단계 사업이 추진됩니다.
1, 2단계 18㎞ 구간은 기존 시내버스로 52분 걸리던 시간이 38분으로 14분 단축됩니다.
버스 이용률도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시내버스 이용객 : "(서울·부산에서) 확실히 전용차로가 있으니까 좀 더 빨리빨리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차선 많이 밀릴 때도 갈 수 있었고요."]
버스 전용도로 공사는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가 사라지고 임시 차로로 활용됩니다.
기존 차로 수는 유지되는 셈입니다.
대중교통 축이 될 S-BRT 효과 극대화는 간선버스에 이어지는 지선버스의 유기적인 연계, 환승체계 편의성이 핵심입니다.
다만 기존 차량의 불편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창원시 설명입니다.
[김정호/창원시 광역교통팀장 : "BRT 개통을 감안해서 노선 개편을 했는데, 불편한 부분이나 민원사항은 다시 의견수렴을 해서 개통 시기에 맞춰서 한 번 더 조정할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S-BRT 도입에 따른 창원광장 교통 체계 변화를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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