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스윕' NC, 5연승 3위 탈환…두산, 2연패 탈출(종합)

문성대 기자 2023. 6. 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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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 몰아친 키움, KT 14-5로 완파
삼성 강민호, 연장 10회 끝내기 투런포 작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3대 1로 NC다이노스의 승리, 마무리 투수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0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8회 4점을 올리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NC는 31승 24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선두 SSG는 35승 1무 21패가 됐다.

먼저 앞서간 것은 SSG였다. 1회초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은 SSG는 4회초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최주환의 2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더했다.

NC는 4, 5회 2점씩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제이슨 마틴, 박석민의 연속 안타와 윤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일궜고, 천재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 점수를 뽑았다.

5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했고, 박건우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마틴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2로 앞섰다.

SSG는 6회 2점을 뽑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2사 2루에서 하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도루에 성공해 또다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정범은 우전 안타를 날려 하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NC는 8회에만 대거 4점을 올리며 승기를 낚아챘다.

8회말 김성욱, 박건우의 연속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도태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천재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NC는 8-4로 달아났다.

김성욱(4타수 2안타 2득점), 박건우(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마틴(4타수 3안타 1득점)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천재환은 3타점을 쓸어담으며 힘을 더했다.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조민석~김영규~김시훈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시훈이 승리(2승 1패 3세이브)를 챙겼다.

음주 파문을 일으켜 이달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열흘 만에 돌아온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의 등판에서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대 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6.11. kch0523@newsis.com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KIA에 이틀 연속 패했던 두산은 이날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시즌 28승 1무 26패를 기록한 5위 두산은 6위 KIA(25승 2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곽빈은 최근 KIA전 4연승을 올렸다.

두산 정수빈은 4타수 3안타 1득점, 강승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유찬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윤영철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다.

이날 KIA 타선은 겨우 3안타를 때려는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7회부터 9회까지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수빈과 김대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4회 선두타자 박계범의 볼넷과 강승호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한 후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김선빈의 볼넷과 변우혁의 안타, 신범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산 두 번재 투수 이영하는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홀드를 기록했다.

두산 마무리 홍건희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경기를 끝냈다. 홍건희는 시즌 14세이브(1패)를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홍건희는 생애 최초 20세이브를 향해 가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2루타 안타를 때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3.05.03. lmy@newsis.com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쳐 14-5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키움(25승 1무 34패)은 KT(22승 2무 32패)를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키움 이형종은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정후는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임병욱은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4로 끌어올렸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재영은 생애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14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쳤다.

KT 선발 주권은 1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KT 박병호는 시즌 5호 투런 홈런과 역대 28번째 2700루타를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말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낸 삼성은 25승 31패를 기록해 7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0승 24패를 기록해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6회초 롯데에 먼저 2점을 준 삼성은 7회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2사 후 이재현, 김동엽, 김재성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일궜고, 김지찬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현준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역전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이 흔들리면서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오승환은 2사 후 고승민, 박승욱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대타 정훈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 점수를 줬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4-4로 맞선채 들어선 연장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롯데였다. 10회초 윤동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프로 무대를 밟은 윤동희의 데뷔 첫 홈런.

하지만 삼성은 10회말 대거 3점을 뽑아 승리를 맛봤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갔다. 김현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은 4-4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 폭투와 호세 피렐라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민호는 김도규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강민호가 2회초 무사1루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05.23. chocrystal@newsis.com


강민호의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강민호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렸고, 삼성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지찬과 김현준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삼성 우완 불펜 투수 홍정우는 타선 덕에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두 번째 승리(2패)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에 초구를 던진 후 등 통증을 호소해 급히 마운드에 오른 김도규는 1⅔이닝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트윈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안타를 집중해 13-7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34승 2무 23패)는 1위 SS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LG 문보경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박동원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신민재는 5타수 2안타 3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통산 8번째 3300루타를 달성했고, 오지환은 30번째 900득점을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한화(21승 3무 33패)는 여전히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 김기중, 한승혁 등 8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LG의 집중타를 막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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