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효과 있는 '타우린'...노화 회복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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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타우린이 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는 했지만 아직 타우린 섭취가 인간의 노화를 안전하게 방지할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타우린이 세포와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노화 방지를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우린 보충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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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중 피로회복 효과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고함량의 타우린이 포함된 피로회복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은 콜라겐 생성에도 관여해 피부 건강과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타우린은 노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타우린, 노화 방지의 키 될까?
지난 9일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비자이 K. 야다브(Vijay K. yadav)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타우린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령층의 체내 타우린 수치는 5세 유아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사람뿐만 아니라 쥐나 원숭이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에 기반해 타우린 수치가 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중년 쥐 수백 마리에게 매일 15~30mg의 타우린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각 개체의 수명을 비교했다. 사람과 비교하면 체중 80kg 성인이 매일 타우린이 포함된 음료를 3~6캔 정도를 마신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결과 타우린을 섭취한 암컷 쥐와 수컷 쥐의 수명이 대조군 대비 각각 12%,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타우린을 섭취한 쥐는 당뇨병과 관련된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지구력 및 근력이 강화하는 등 신체기능도 함께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암컷 쥐는 우울 및 불안 행동이 감소하고 면역체계가 강화됐다.
타우린의 효과는 원숭이와 곤충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가 실험에서도 한 번 더 확인됐다. 특히 타우린을 일정 기간 섭취한 붉은 원숭이의 경우 평균 수명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비만 위험이 감소하고 뼈 밀도가 높아졌으며 면역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타우린이 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는 했지만 아직 타우린 섭취가 인간의 노화를 안전하게 방지할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타우린이 세포와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노화 방지를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우린 보충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타우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다국적 무작위 실험을 계획 중이다.
인체에서 다양한 역할 수행하는 타우린, 해산물에 풍부해
심장, 뇌, 간 등 주요 장기와 근육, 뼈에서 발견되는 타우린은 인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근골격계를 만들고 심혈관계를 유지하며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타우린은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는 담즙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해산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감칠맛이 타우린에서 비롯된다. 갑오징어의 경우 100g에 1,200mg 이상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다. 갑오징어는 단백질도 풍부해 원기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주꾸미(100g당 1,600mg)에도 타우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식약처 기준으로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0mg이며 초과 섭취 시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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