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포함 2번의 만루찬스서 7타점 폭발 문보경, LG 3연패 탈출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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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보경(23)이 데뷔 첫 만루홈런을 비롯해 2차례 만루 찬스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문보경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7타점의 맹타로 LG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7타점은 문보경의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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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7타점의 맹타로 LG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7타점은 문보경의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3연패에서 벗어난 2위 LG(34승2무23패)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8로 져 3연패에 빠진 선두 SSG 랜더스(35승1무21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287까지 떨어졌다. 재도약이 절실했던 그는 첫 타석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서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빼앗아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1회초에만 4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지만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좋지 않았다. 켈리는 1회말에만 2루타 1개를 포함한 안타 4개, 4사구 3개로 5실점했다. 시즌 첫 스윕 승을 노린 한화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2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LG도 2회말 2사 1·2루서 켈리를 강판시키고 유영찬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불펜투수들이 2점을 더 내줘 5회말까지 10-7로 쫓긴 LG는 7회초 김현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와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2-7까지 도망갔다.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개인통산 3300루타를 달성했다. LG는 8회초 홍창기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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