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멀티골' 전북, 강원에 2-1 역전승…서울 황의조도 골맛(종합)

안영준 기자 2023. 6. 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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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18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26분 박진섭의 중거리 슈팅, 전반 36분 조규성의 감아차기 슈팅, 전반 44분 조규성의 발리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수비나 골키퍼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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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포항은 1-1, 수원과 인천은 0-0
전북 현대의 조규성(가운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18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전북은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8승3무7패(승점 27)를 기록하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초반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전북은 루마니아 출신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의 부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강원은 2승6무10패(승점 12)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최용수 감독 특유의 '짠물 수비'를 선보인 강원에 막혀 힘든 경기를 했다.

전북은 전반 26분 박진섭의 중거리 슈팅, 전반 36분 조규성의 감아차기 슈팅, 전반 44분 조규성의 발리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수비나 골키퍼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분 선제골까지 내줬다. 코너킥에서 김영빈의 쇄도를 막으려던 정태욱이 자기 골문으로 공을 넣고 말았다. 전북은 리드까지 안은 강원의 일방적인 수비에 막혀 활로를 뚫지 못했다.

그 때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규성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았다. 각도가 많지 않았지만 조규성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는 감각적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득점, 역전까지 만들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나왔던 '김진수-조규성' 조합을 보는 듯한 득점이었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5분 갈레고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전북이 원정서 값진 승점 3점과 함께 3연승 신바람을 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서울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2위와 3위의 맞대결이었던 이 경기서 두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추가했고, 서울은 8승5무5패(승점 29), 포항은 8승7무3패(승점 31)로 2점 차의 간격과 순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황의조가 전반 37분 먼 거리에서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6월까지 단기 계약으로 서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홈 고별전이 될 수도 있던 이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원더골을 선물했다.

또한 황의조 역시 조규성처럼 국가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기분 좋은 득점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서울은 황의조가 가져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49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 동점골을 기록,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선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제르소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와 땅을 쳤고 수원은 박대원의 결정적 헤더 슈팅을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몸을 날려 걷어내 각각 실패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동민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를 안았지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인천은 4승8무6패(승점 20)로 9위, 수원은 2승3무13패(승점 9)로 최하위에 각각 자리했다.

수원과 인천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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