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님 보셨죠? 조규성-황의조, A매치 소집 전 나란히 '득점 폭발'

박재호 기자 2023. 6. 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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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원톱' 조규성(25)과 황의조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강원에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14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과 황의조는 12일 국가대표에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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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전북 공격수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가 11일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 원톱' 조규성(25)과 황의조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강원에 2-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27점(8승3무7패)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8경기 무승(2무6패) 늪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강원이 후반 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전북 수비수 구자룡의 자책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정우재의 머리에 스쳤고 이를 걷어내려던 구자룡의 몸에 맞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조규성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규성이 11일 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규성이 또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김준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한껏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강원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멀티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리그 득점을 '4골'로 늘렸다. 조규성은 전북 관중석으로 다가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한 손을 귀에 가져다 대고 원정팬들의 함성을 더욱 이끌었다.

조규성은 경기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김두현 감독대행님과 이운재 코치님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전 선수들과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 골 침묵이 길어진 것에 대해 "누구에게나 이런 시간은 있기 때문에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좋은 디딤돌이 됐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공격수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3경기 무승에 빠진 서울은 승점 29(8승5무5패)로 3위를 유지했다.

FC서울이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37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꽂혔다. 이로써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마지막 홈 경기라 더욱 뜻깊었다. 유럽에서 뛰다 6개월 단기 임대 중인 황의조는 이달 말 계약이 끝난다. 24일 수원 삼성전이 임대 생활 마지막 경기다.

조규성과 황의조는 12일 국가대표에 소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페루(부산)와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서울 공격수 황의조(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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