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싹쓸이 3루타+만루홈런=7타점 폭발…LG 4연패 막았다, 한화에 13-7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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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난조에도 문보경의 7타점쇼에 힘입어 연패를 끝냈다.
LG 트윈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7로 역전승했다.
LG 선발 켈리는 KBO리그 데뷔 후 1경기 최소인 1⅔이닝 만에 무려 6점을 줬다.
LG는 켈리를 1⅔이닝(6실점) 만에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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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난조에도 문보경의 7타점쇼에 힘입어 연패를 끝냈다.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도 모면했다.
LG 트윈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7로 역전승했다. 34승 2무 23패로 승률 0.597이 됐고, 이날 NC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선두 SS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난타당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1회초 1이닝 비자책 4실점을 남기고 2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 선발 켈리는 KBO리그 데뷔 후 1경기 최소인 1⅔이닝 만에 무려 6점을 줬다. 결과는 타선의 힘, 특히 2사 후 응집력에서 갈렸다.
LG는 1회초 1사 후 신민재의 3루수 실책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 실책 하나가 장민재의 비자책 4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의 선제 적시타가 나왔다. 2사 후에는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꽉 찼고, 다음 타자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LG는 이 리드를 1이닝도 지키지 못했다. 켈리가 7타자 연속 출루 허용으로 동점을 내줬다. 첫 아웃카운트는 역전 희생플라이였다.
대신 타자들이 힘을 냈다. 2사 후 신민재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안타, 오스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다. 박동원이 6-5로 앞서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오지환이 볼넷을 얻었다. 1회에 이어 다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볼카운트 0-2 열세를 극복하며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LG는 켈리를 1⅔이닝(6실점) 만에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유영찬(1⅓이닝)과 박명근(1⅔이닝 1실점), 김진성(⅓이닝), 함덕주(1이닝)가 나와 6회까지 10-7 리드를 지켰다.
7회에는 2점을 보태 12-7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현수가 적시타를,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회에는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정우영과 백승현, 고우석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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