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길어지는 부진의 늪' 수원 삼성 5경기 무승, 인천과 0대0 무승부

김가을 2023. 6. 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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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부진의 늪'이 길어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수원은 개막 17경기에서 2승2무13패(승점 8)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볼 다툼 과정에서 수원의 안병준과 인천의 김동민이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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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 '부진의 늪'이 길어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2승3무13패)은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4승8무6패)은 6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안병준을 중심으로 이상민과 아코스티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고승범 한석종 정승원이 조율했다. 포백에는 이기제 박대원 한호강 고명석이 위치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허리는 강윤구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이 조율했다. 수비는 델브리지, 권한진, 김동민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착용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았다. '홈팀' 수원은 개막 17경기에서 2승2무13패(승점 8)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최근 4연패 하며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였다. '원정팀' 인천도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인천은 시즌 전 강력한 파이널A 후보로 꼽혔다. 선수단 강화로 기대감을 높인 상태였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9위에 랭크돼 있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수원이 공격을 주도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창출했다. 인천이 곧바로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23분에는 이명주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중거리포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형모 한호강 이상민을 빼고 안찬기 장호익 유제호를 넣어 변화를 줬다. 수원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김동민 김도혁 대신 정동윤 김보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은 후반 33분 제르소의 왼발 슛이 상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게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인천은 후반 39분 김준엽 대신 김대중에 나섰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후반 41분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볼 다툼 과정에서 수원의 안병준과 인천의 김동민이 부딪쳤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두 선수 모두 일어섰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한석종과 정승원 대신 불투이스와 손준호를 넣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없었다. 수원은 경기 막판 몰아쳤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도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김동민이 레드카드 퇴장을 당했다. 두 팀의 경기는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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