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선배' 응원 효과...과르디올라 "경기 전 퍼거슨 문자, 진짜 감동"→EPL 역대 2번째 트레블

오종헌 기자 2023. 6. 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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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문자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인터밀란을 제압할 경우 트레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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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문자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 입장에서 많은 게 걸린 경기였다. 우선 올 시즌 트레블을 앞두고 있었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인터밀란을 제압할 경우 트레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트레블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7팀만 획득한 영예였다. EPL 구단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했다.


이를 위해 마지막 관문은 UCL. 맨시티 구단 역사상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대회였다. 지난 2020-21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레블을 위해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UCL을 정복해야 했다.


그러나 전반에 변수가 있었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중심으로 인터밀란을 공략했다. 그러나 득점하지 못했고, 전반 27분 더 브라위너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후반 중반 불안함을 씻을 수 있었다. 후반 23분 실바의 컷백 이후 흘러나온 공을 로드리가 밀어 넣었다. 인터밀란은 이후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승리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998-99시즌 맨유 이후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EPL 클럽이 됐다. 또한 유럽에서는 9번째다. 지금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은 셀틱(1966-67), 아약스(1971-72), PSV아인트호벤(1987-88), 맨유(1998-99), 바르셀로나(2008-09, 2014-15), 인터 밀란(2009-10), 바이에른 뮌헨(2012-13, 2019-20)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과격한(?) 우승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피곤하다. 하지만 편안하고, 만족스럽다. 이번 UCL 우승은 정말 XX 같이 힘들었다(This trophy is so f*****g difficult to win)"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 특별한 사람의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오늘 아침 그에게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정말 감동이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언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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