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향자 "오래 전부터 신당 창당 준비…파급력 있는 분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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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추진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광주 서을)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신당 창당을 조심스럽게 준비해왔다"며 "26일 창당 발대식을 신중하게 계획 중이다. 그날 구체적인 계획들을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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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희망을 못줘…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하고자 창당 결심"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추진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광주 서을)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신당 창당을 조심스럽게 준비해왔다"며 "26일 창당 발대식을 신중하게 계획 중이다. 그날 구체적인 계획들을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창당 발대식을 가진다.
양 의원은 창당 발기인에 참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다들 그런 질문들을 하신다. 현역 의원은 누가 오는지부터 (신당 창당을 한다는) 금태섭 전 의원과는 소통을 했는지, 신당 창당할 돈은 있는지"라며 "저는 그런 기존 정치 문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정말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는, 기존 문법과는 전혀 다른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파급력 있는 인물이 참여하는지 여부에 "당연히 있다"면서도 "참여하시는 분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창당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국민들이 바라시고 계신 것 그대로다. 정치가 더 이상 희망을 못 주고 있다"며 "반도체가 30년 동안 1등을 해왔는데 그 배경은 누가 하지 않은 걸 해서다. 우리 정치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동안 정치권이 하지 않은 걸 하려고 한다. 그야말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1985년 고졸 학력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인물로 반도체 전문가로 꼽힌다. 무소속인 양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의원이 신당 추진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내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양 의원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미 추석 전 창당을 공식화한 상태다.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 유니온 '세 번째 권력'을 두고도 제3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양 의원이 이달말 신당을 띄운다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일 먼저 제3지대를 구축하게 된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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