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만 다녀오면 다들 환골탈태? ‘투구폼 수정’ 건강 되찾은 곽빈 “죄책감 너무 컸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곽빈은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팀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곽빈은 6월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팀의 3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산은 1회 말 정수빈과 김대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곽빈은 5회 초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곽빈은 5회 초 김선빈과 신범수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곽빈은 박찬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곽빈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2아웃을 먼저 잡고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곽빈은 2사 뒤 최형우에게 큼지막한 좌익수 방면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는 외야 펜스 상단 노란봉 끝에 맞고 튀어나와 2루타로 연결됐다. KIA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에 변화는 없었다. 단 10cm라도 더 높이 날아갔다면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을 상황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린 곽빈은 후속 타자 김선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동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곽빈은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7회와 8회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마무리 홍건희도 삼자범퇴로 시즌 14세이브 달성과 함께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곽빈이 6회까지 책임지며 자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와 홍건희도 피안타 없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자신있는 스윙으로 타점을 올렸고 과감한 주루로 귀중한 추가점을 기록했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빈도 허리 부상 부위에 이상 없이 투구를 마무리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천에서 권명철, 김상진 투수코치와 함께 투구 자세에 미세한 수정한 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 4승 달성 뒤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허리에 불편한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괜찮아졌다. 2군에 내려갔을 때 권명철, 김상진 코치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던질 때 디딤발이 크로스가 크게 된다는 얘길 듣고 미세한 수정 작업을 함께했는데 확실히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가장 큰 위기는 6회 초 최형우의 홈런성 타구였다. 이 장면과 관련해 곽빈은 “솔직히 처음 맞았을 땐 뜬공인 줄 알고 그냥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소리가 들리 길래 봤는데 타구가 넘어간 줄 알았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 장면을 보니까 어제(10일) 경기 소크라테스 타구처럼 펜스 상단에 맞고 나온 듯싶더라. 외야 의자에 맞았다면 저런 궤적이 나올 수가 없어서 2루타인 줄 확신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곽빈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동안 죄책감을 크게 느꼈다. 선발 투수가 이렇게 길게 자리를 비우면 내 자리를 뺏길 수 있는 데다 팀과 나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번에 올라왔을 때 정말 남다른 각오로 올라왔다.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말로 하는 것보단 다시 안 다치고 결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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