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호인 ‘백구의 축제’… 우정의 스파이크 ‘팡팡’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강한수 기자 2023. 6.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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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개회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세환 시 배구협회장 등 내빈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시범·윤원규기자

 

전국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려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경기일보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옛 경찰대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서 1천400여명의 참가 선수들이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된 남자 종합부를 비롯해 남자(장끼부·까투리) 여자(분홍철쭉부·전나무부) 클럽3부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렸다.

남자 종합부에선 합의판정이 With Win을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한국체대와 서울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시범·윤원규기자

남자 클럽3부(장끼부)에선 VNUE가 KCK-K를 2-1로 남자 클럽3부(까투리)는 ONE이 배구왕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에선 안양스카이가 올웨이즈 배구클럽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고, 여자 클럽3부(전나무)는 서울배구클럽이 GVT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남자 대학부에선 한체대가 공주대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 여자 대학부 역시 한국체대가 서울대를 2대0으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 등이 수여됐다. 준우승은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상장 공동 3위에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졌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옛 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배구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가대표 생활체육대회 우뚝… 배구 저변 확대 온 힘”

“올해 15회째를 맞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여러분 용인특례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물심양면으로 대회 개최를 지원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번 배구대회를 계기로 용인에서 배구를 비롯해 생활체육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과 문화·체육 중심지로 부상한 용인특례시는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과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구인들의 사랑을 받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가 대한민국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 부상 없이 대회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대회에서 느낀 행복이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 한국체대, 남녀 ‘동반 우승’ 기쁨 두배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한국체대 학생들이 남녀부서 동반 우승해 눈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여자부 선수들은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심판진에 남자부 경기 소식 궁금. 한국체대가 남자부 또한 우승했다는 소식 전달하자 여자부 선수들 기쁨의 환호성 질러. 시상식장에 도착한 뒤 서로를 보며 박장대소하며 웃는 모습 훈훈.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 만발.

■ ‘배구광’ 남편 따라… 배구 매력에 풍덩~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여자 7세 아이와 목청껏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 있어 눈길. 주인공은 서울에서 온 김수지씨(31). 살이 많이 찌자 다이어트 삼아 시작한 배구였지만 이제는 배구광이 됐다고 말해. 남편과 프로경기 관람을 위해 배구장을 자주 방문할 정도. 경기 규칙까지 자연스레 알게됐다고. 건강한 운동을 통해 땀 흘리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나까지 응원하게 됐다고. 남편의 키 188㎝. 향후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김연경 선수처럼 배구를 한번 시켜보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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