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t에 14-5 대승…'6출루 4안타' 이정후, 3할 타율 복귀

홍규빈 2023. 6.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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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불펜 데이'를 치르는 kt wiz를 연이틀 꺾고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키움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14-5로 압승했다.

키움은 2회초 바뀐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도 이정후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더 보탰다.

곧바로 키움은 8회초 이정후의 적시 2루타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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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 데이'를 치르는 kt wiz를 연이틀 꺾고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키움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14-5로 압승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없이 구원투수 여러 명이 출전한 kt를 난타하며 장단 18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 나갔다. 전 타석 출루에 2루타 3방을 터뜨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에 개인 통산 최다 출루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4(230타수 70안타)로 끌어올렸다.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가 2할대 타율을 벗어난 것은 개막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도 이형종(4타수 2안타 5타점), 임병욱(5타수 3안타 4타점)이 화력을 보탰다.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선발 장재영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5선발 입지를 다졌다.

직구 26개, 슬라이더 22개, 커브 4개를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시속 154㎞로 계측됐다.

데뷔 첫 승을 올릴만한 기회였지만, 키움은 3이닝만 소화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장재영을 4회초 마운드에서 내렸다.

키움 구단은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위기일 때보다 (상황이) 좋을 때 교체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역투하는 장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은 1회초 kt 주권을 두들겨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준완, 김혜성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송성문의 땅볼로 한 점 더한 키움은 이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임병욱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휘집이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얻어냈다.

키움은 2회초 바뀐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도 이정후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더 보탰다.

4회초엔 4번 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1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0으로 달아났다.

이형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kt가 6회부터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키움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호연의 희생 플라이와 정준영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고, 박병호가 7회말 비거리 130m 투런포를 쏘아 올려 4-8까지 쫓아갔다.

곧바로 키움은 8회초 이정후의 적시 2루타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9회초엔 임병욱의 투런포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14-4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9회말 한 점 만회했으나 승패와 무관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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