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2경기 연속 극장골…김기동 감독 "득점 더 일찍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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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승점을 획득했다.
두 경기 연속 극장골이 터진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후반전 되면서 주문들이 잘 이뤄지면서 빠르게 동점골이 터진다면 충분히 역전까지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골이 안 나와서 급해졌다. 동점골이 나오긴 했지만, 감독 입장에선 빨리 결정을 짓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시했으면 한다. 끝까지 가니깐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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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포항스틸러스가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승점을 획득했다. 2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유독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좀 더 빠르게 득점이 나와 편안한 마음으로 봤으면 한다"고 속마음을 밝히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계속해서 몰아붙인 끝에 하창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2경기 무패(1승1무)를 이어갔다. 순위는 2위(8승6무2패·승점 31)에 자리한 가운데 선두 울산현대(승점 44)와 격차는 승점 13이 됐다. 포항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승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서울을 상대로 압도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계획한 대로 잘 되는 듯했고, 후반전에 변화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초반 이른 실점을 했다. 개인적인 능력에 의해서 멋있는 골이었다"며 "당황하지 않고 변화를 주면서 만회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힘든 원정이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것이 포항 정신이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원정에서 무승이 길어지는 부분은) 괜찮다. 선수들이 즐겁게 공을 차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기고 지든 상관없다. 계속해서 이기면 우승팀이다. 선수들하고 최대한 즐겁게 축구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은 전반전 끌려다니는 듯했지만, 후반전에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이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이 볼을 받는 부분에서 부담스러워했다. 그런 부분을 교체로 들어간 (이)승모에게 이야기했다"며 "또 사이드 쪽 공간을 공략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 공격수들이 수비 쪽에 계속 붙어있다 보니깐 공간을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도 짚어줬는데 잘 맞아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두 경기 연속 극장골이 터진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후반전 되면서 주문들이 잘 이뤄지면서 빠르게 동점골이 터진다면 충분히 역전까지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골이 안 나와서 급해졌다. 동점골이 나오긴 했지만, 감독 입장에선 빨리 결정을 짓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시했으면 한다. 끝까지 가니깐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제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많은 경기를 달려왔기 때문에 휴식하는 게 먼저다. 이후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윙포워드 정재희와 미드필더 김종우, 사이드백 심상민 등 부상자들이 돌아온다. 저희한테 현재로선 보강이라고 본다. 휴식기 이후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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