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죄책감 들었다… 다시 안 다치고, 팀에 도움될것"[잠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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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4)이 호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완 곽빈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휴식 후 다시 복귀전을 치른 곽빈은 경기 초반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고,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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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4)이 호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두산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주말 잠실 KIA전 스윕패를 면했다. 또 28승1무26패로 5위를 사수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완 곽빈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곽빈은 5월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허리 염좌 진단을 받아 재활에 들어갔고, 5월31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전 후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휴식 후 다시 복귀전을 치른 곽빈은 경기 초반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고,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허리 부상 상태에 대해 "불편한 느낌이 아예 없을 정도로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가 아픈 게, 투구폼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딤발이 크로스되는 게 허리에 안 좋을 것 같아서, 2군에 내려갔을 때 코치님께 물어봐 투구폼을 살짝 교정했다"며 "덕분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심정에 대해 곽빈은 "일단 너무 죄책감이 들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자리를 비우면,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에게 내 자리를 뺏길뿐더러 팀에게도 나에게도 손해"라며 "이번에 (1군에) 올라올 때는 정말 각오하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곽빈은 올 시즌 목표로 "다시 안 다치고, 팀에 도움이 되는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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