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극장골 허용' 안익수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 미안하다"
[마이데일리 = 상암 최용재 기자]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아쉬움을 피력했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시즌 K리그1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황의조가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포항 하창래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신고했다.
이번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31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서울 역시 승점 29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 미안하다. 리뷰를 해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마지막 서울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황의조에 대해서도 "골 넣은 건 축하할 일이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극장골을 넣으며 비긴 김기동 포항 감독은 "계획한 대로 잘 진행이 됐다. 초반에 실점해서 아쉬웠다. 황의조가 개인적인 능력으로 인해 멋있는 골을 넣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힘든 원정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것이 포항 정신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후반전이 되면서 우리 축구가 잘 이뤄졌다. 역전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그런데 골이 나오지 않아 급해졌다. 감독 입장으로서는 빨리 터지기를 바랐다. 끝까지 가니까 힘든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FC서울 감독, 황의조.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