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5타점+이정후 3할 진입…키움, 맹타로 ‘불펜데이’ KT 제압[스경X현장]
타선이 폭발한 키움이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로 14-5로 승리했다. 전날 5-1로 승리했던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양 팀은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면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KT는 주권을 임시 선발로 내세우며 ‘불펜 데이’를 선언했다. 주권의 이날 예상 투구수는 30개. 하지만 주권은 1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로 3안타 3볼넷 1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38개에 달했다. KT는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키움은 5선발 장재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2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2개에 불과했지만 구단 측은 “경기 전에 3이닝만 소화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라며 “장재영이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위기 때보다는 좋았을 때 교체하는게 낫다는 판단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이형종의 활약이 빛났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 이형종의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를 중심 타자로 중용했다. 홍 감독은 “요즘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지 않나. 원래는 후반에 나가려고 했는데 에디슨 러셀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바꾸다보니까 그렇게 했다”며 “그래도 이형종이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타구의 질도 그렇고 해서 중심 타선으로 기용을 하기로 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형종은 이날 가장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른 타자 중 하나였다.
키움은 1회 주권을 상대로 5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매 이닝 차곡차곡 점수를 냈다. 2회에는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로 더 달아났다. 4회에는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를 더 추가했다. 이형종 본인은 2루에서 태그아웃 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에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더 추가했다. 이형종은 이날 5타점을 올리면서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3번타자 이정후도 4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대(0.304)를 넘겼다. 올시즌 한경기 최다안타(4안타)는 물론 개인 역대 한경기 최다 출루타이(6출루)도 기록했다.
한편 KT는 전용주(1이닝)-이상동(2이닝)-조이현(5이닝) 등 세 명의 투수로 마운드를 막았다. 세 투수가 모두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6회 이호연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의 2루 땅볼로 올린 타점 등으로 2점을 낸 뒤 7회 박병호의 2점홈런까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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