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1억6000만달러 공동펀드 조성

고재만 기자(ko.jaeman@mk.co.kr) 2023. 6. 11. 2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이영 장관과 요세프 알 베냔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국 공동펀드 조성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사우디 투자협력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이 장관도 올해 1월 다보스 포럼, 3월 사우디 방문에 이은 이번 중동 방문을 통해 투자부 장관 등 사우디 정부 인사와 공동펀드 조성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공동펀드는 사우디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 중인 1억5000만달러(1954억원) 규모 펀드에 한국벤처투자가 1000만달러(130억원)를 출자해 총 1억6000만달러(208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사우디벤처투자(SVC), 사우디국부펀드(PIF Jada)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공동펀드는 한국 기업에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양국 간 합의했다.

이 장관은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2의 중동신화 주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사우디는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펀드를 포함한 26개 투자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