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스코틀랜드에서도 친정 생각한 오현규…먼저 인사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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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인사는 오현규가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수원 관계자는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에 갈 때 팬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인사를 드리고 싶어했다. 원래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일정에 맞춰서 경기장에 오려고 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인천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먼저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로 이적한 뒤에도 친정팀을 잊지 않고 있었고, 유럽축구 시즌이 끝난 뒤 국내에 돌아온 이후 곧바로 수원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빅버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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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하프타임 인사는 오현규가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전반전이 종료됐다. 스코어는 0-0이다.
수원과 인천은 기회가 있기는 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두 팀은 이제 후반전에 득점을 노린다.
하프타임에 특별한 손님이 빅버드를 찾았다. 바로 오현규다. 매탄고 출신으로 수원의 성골 유스인 오현규는 지난 시즌 수원의 주포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13골을 만들어냈다.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수원이 잔류할 수 있었던 것도 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후반 오현규가 극적으로 터트린 결승골 덕이었다. 여기에 더해 오현규는 평소 수원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수원 팬들이 오현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수원 팬들은 지난겨울 갑작스럽게 오현규와 이별하고 말았다. 오현규의 활약을 지켜보던 셀틱이 오현규에게 손을 내밀었고,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던 오현규가 셀틱의 제안을 수락했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로 떠났고, 셀틱 이적 이후 반 시즌 만에 리그와 두 개의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오현규가 약 8개월 만에 다시 수원 팬들 앞에 섰다. 오현규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한 뒤 본인의 싸인이 있는 싸인볼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보냈다. 수원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오현규를 반겼다.
이 아이디어는 오현규가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에 갈 때 팬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인사를 드리고 싶어했다. 원래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일정에 맞춰서 경기장에 오려고 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인천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먼저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수원 팬들은 감동받을 만한 일이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로 이적한 뒤에도 친정팀을 잊지 않고 있었고, 유럽축구 시즌이 끝난 뒤 국내에 돌아온 이후 곧바로 수원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빅버드를 찾았다.
오현규는 끝으로 “여러분이 저를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언제나 저는 항상 수원과 함께 한다는 것을 팬분들이 알아주시면 좋겠다. 어디서나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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