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빛바랜 황의조 원더골, 빛난 하창래 극적 동점골' 서울-포항,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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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하창래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상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 황의조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1대1로 비겼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포항이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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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이 하창래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상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 황의조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2경기 연속 무패, 8승7무3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2위를 사수했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승점 29점)을 기록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안 감독은 이날 큰 변화없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 나상호 등 국가대표 공격진을 선발로 빼들었다. 오스마르, 기성용 팔로세비치, 임상협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이 포백을 꾸렸다. 백종
범이 골문을 지켰다. 최철원 권완규 한찬희 한승규 윌리안, 김신진 일류첸코가 벤치 대기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2선에 다소 변화를 줬다. '에이스' 고영준과 백성동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제카가 원톱에 서고 김인성 조재훈 김승대가 2선을 구축했다. 오베르단, 김준호가 중원을 꾸렸다. 박승욱 하창래, 그랜트 완델손이 포백을 맡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윤평국 박찬용 신광훈 이승모 고영준 백성동 이호재가 벤치 대기.
전반 초반은 서울 페이스였다. 3분 황의조가 오른발 발리로 이날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14분 이한범의 왼발 발리는 우측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16분 황의조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문전을 향해 강하게 올렸다.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 황의조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8분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김준호의 공간 패스를 받은 제카가 빠르게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제카의 왼발 슛은 백종범에게 막혔다. 김기동 감독은 33분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이 첫 교체카드를 빼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골이 터졌다. 37분, 황의조가 박스 외곽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우측을 노리고 찬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그대로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황의조는 지난라운드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4호골. 전반은 서울이 1-0 앞선채 마무리됐다.
포항이 하프타임을 통해 또 한번 변화를 줬다. 김준호 김인성을 빼고 이승모 백성동을 투입했다. 13분에는 김승대와 이호재를 교체했다. 경기 시작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을 몽땅 투입했다. 후반 11분 백성동이 상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주심은 포항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서울은 부상한 이태석 대신 김신진, 팔로세비치 대신 권완규를 투입하며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후반 21분 이호재 헤더와 24분 완델손의 중거리는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밀리는 양상이 지속되자 기성용 나상호를 빼고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포항이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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