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유럽 축구도 정복…맨시티, 트레블 달성

2023. 6.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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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오일머니가 유럽 프로축구까지 정복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왕족이자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만수르의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가 갈린 건 후반 23분이었습니다.

맨체스터시티의 득점 기회가 무산된 것 같았던 순간 로드리가 천금 같은 골을 터트립니다.

골대 구석으로 향한 정확한 슈팅이었습니다.

이 골로 맨체스터시티는 창단 129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정상에 섰습니다.

[맨체스터시티 팬]
"대단합니다. 이걸 보기 위해 60년을 기다렸습니다. 멋집니다, 대단해요. 최고의 밤입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한 맨체스터시티는 올시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의 억만장자 만수르 왕자가 구단을 인수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겁니다.

중동 자본이 소유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특급 골잡이 엘링 홀란을 영입한 덕입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연봉 400억원이란 특급 조건으로 영입 경쟁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렸습니다.

홀란은 이적 첫 시즌부터 그야말로 괴물이었습니다.

각종 대회 53경기에 나서 무려 52골을 넣었습니다.

홀란은 역대 최다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엘링 홀란 / 맨체스터시티]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울어봤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가장 큰 꿈이잖아요. 제가 해냈어요. 믿기 힘들 정도네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훌리안 알바레스는 이적 첫 해에 3관왕과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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