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원더골' 서울, '하창래 동점골' 포항과 1-1 무승부 [GOAL 현장리뷰]

강동훈 2023. 6.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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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나란히 웃지 못했다.

서울과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이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포항이 하창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이한범이 가슴 트래핑 후 낮게 깔아 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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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나란히 웃지 못했다. '승점 6짜리 맞대결'에서 팽팽하게 맞붙은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서로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서울과 포항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이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포항이 하창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3경기(2무1패)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순위는 3위(8승5무5패·승점 29)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포항은 2경기 무패(1승1무)를 이어갔다. 순위는 2위(8승6무2패·승점 31)에 자리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각각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임상협과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에 위치했다. 오스마르가 홀로 허리를 지켰다.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포항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제카가 포진했다. 김승대와 조재훈, 김인성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을 꾸렸다. 완델손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서울이 초반 주도권을 쥔 채 연이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이한범이 가슴 트래핑 후 낮게 깔아 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2분 뒤엔 기성용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높게 뛰어오르면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서서히 점유율을 되찾은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과 28분 각각 조재훈과 제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 백종범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혔다. 이후 김기동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전반 33분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넣었다.



서울이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전반 37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황인재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봤지만, 궤적이 완벽해 역부족이었다.

뒤지고 있던 포항이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하프타임 때 김인성과 김준호 대신 백성동과 이승모가 들어갔다. 후반 13분에는 김승대가 빠지고 이호재가 들어갔다. 하지만 변화 후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두 차례 슈팅도 무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26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가 머리로 떨궈준 패스를 고영준이 슈팅까진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포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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