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하창래 극장골' 포항, '황의조 2연속골' 서울과 1-1 무...2위 유지

정지훈 기자 2023. 6.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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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전매특허인 감아 차기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지만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서울전 8경기 무승(4무 4패)의 징크스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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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전매특허인 감아 차기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지만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서울전 8경기 무승(4무 4패)의 징크스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2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전매특허’ 황의조의 감아 차기, 2경기 연속골 폭발!


2위를 놓고 싸우는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황의조를 중심으로 2선에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제카를 비롯해 김승대, 조재훈, 김인성, 김준호, 오베르단,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황인재가 선발로 나섰다.


포문은 서울이 열었다. 전반 2분 황의조의 슈팅이 빗나갔고, 전반 14분에는 이한범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16분 황의조가 슈팅을 때렸지만 무산됐다.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17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조재훈이 잡아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가져갔지만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26분 팔로세비치와 기성용, 전반 32분에는 황의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주도권을 내준 포항은 전반 33분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아크 좌측에서 오른발로 감았고, 이것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변화 준 포항, 하창래의 극장골로 무승부


선제골을 내준 포항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과 김준호를 빼고 백성동과 이승모를 넣었다. 포항이 후반 들어 조금씩 공격적으로 나서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황인재의 롱킥이 라인을 침투하던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백종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산됐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포항은 후반 13분 김승대를 대신해 이호재를 투입했고, 서울은 이태석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신진이 들어갔다. 포항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7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승모가 논스톱으로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서울이 반격했다. 후반 20분 오스마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강하게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22분 좌측면 완델손의 얼리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떴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완델손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내준 서울이 후반 26분 권완규를 투입해 3백으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찬스는 계속 포항이 만들었다. 후반 27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백종범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포항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7분 제카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이후 서울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1분 나상호와 기성용이 나가고 윌리안과 한승규가 들어갔다. 추가시간이 6분이 주어진 가운데, 포항이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백성동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극장골이 터졌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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