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문현곱창골목 다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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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촬영 장소로 전국적인 곱창 열풍의 진원지였으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산 남구 문현동곱창골목(국제신문 지난 4월 18일 자 8면 보도)이 부산시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문현동곱창골목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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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촬영 장소로 전국적인 곱창 열풍의 진원지였으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산 남구 문현동곱창골목(국제신문 지난 4월 18일 자 8면 보도)이 부산시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문현동곱창골목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진흥원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2500만 원씩 총 7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상인과 컨설팅 전문가가 함께 골목 상권을 살릴 방안을 마련한다.
상권 재생 전문 인력을 배치해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곱창골목 축제의 부활과 ‘플리마켓’ 행사 개최 등도 고려한다.
이와 더불어 남구는 골목 상인과 간담회를 열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인 ‘지역 특성 살리기 시책 사업’ 대상지로 문현동곱창골목을 신청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곱창골목 상인회가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보였다. 골목 상권 활성화 전문가와 함께 방문객을 모을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현동곱창골목은 1940년대 전후 동래군 서면 문현리(현재 문현동)에 있었던 가축시장과 도축장 인근에 돼지부속물 식당이 자리를 잡으며 형성됐다. 1970·1980년대에는 동구 범일동 방직공장과 감만동 연안부두 노동자의 사랑을 받았다. 2001년에는 영화 ‘친구’ 촬영지로 제2의 전성기 맞아 곱창골목 축제 등이 생기며 번성했다. 2010년대 들어 침체기를 겪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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