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cm만 높았어도 아찔, 잠실 외야 노란봉이 곽빈 살렸다…두산 주간 4승 2패 마무리 [MK잠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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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 탈출과 함께 주간 성적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곽빈이 최형우에게 맞은 홈런성 타구가 잠실 노란 외야 펜스 끝에 맞는 행운이 따랐다.

이날 두산은 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돌아온 토종 에이스 곽빈을 올렸다.

곽빈이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자 두산이 1회 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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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 탈출과 함께 주간 성적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곽빈이 최형우에게 맞은 홈런성 타구가 잠실 노란 외야 펜스 끝에 맞는 행운이 따랐다. 단 10cm만 더 높이 날아갔어도 동점 홈런이 될 수 있었다.

두산은 6월 11일 잠실 KIA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8승 1무 26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돌아온 토종 에이스 곽빈을 올렸다. 곽빈이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자 두산이 1회 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KIA 최형우가 6월 11일 잠실 두산전 6회 날린 타구가 외야 펜스 상단 노란봉에 맞고 튀어나왔다. 사진=해당 중계화면 캡처
두산은 1회 말 정수빈과 김대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의 볼넷 뒤 후속 타자 강승호의 중견수 뒤 적시 3루타가 나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강승호가 센스 있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플레이로 3득점째를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곽빈은 5회 초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곽빈은 5회 초 김선빈과 신범수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곽빈은 박찬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곽빈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2아웃을 먼저 잡고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곽빈은 2사 뒤 최형우에게 큼지막한 좌익수 방면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는 외야 펜스 상단 노란봉 끝에 맞고 튀어나와 2루타로 연결됐다. KIA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에 변화는 없었다. 단 10cm라도 더 높이 날아갔다면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을 상황이었다.

6월 11일 잠실 KIA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곽빈이 경기 중반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가슴을 쓸어내린 곽빈은 후속 타자 김선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동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곽빈은 6이닝 97구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6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 2루타 뒤 강승호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로 돌아갔다. 3루 주자뿐만 아니라 타자 주자 김재호까지 2루에서 죽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7회 말 정수빈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도 무산됐다. 김대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갔지만, 양석환이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KIA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영하가 7회와 8회를 모두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에 마무리 홍건희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14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이 리드오프 자리에서 3안타 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승호(1안타 1득점 1타점)와 이유찬(1안타 1타점)도 소중한 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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