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전세 시장 살아나는데…대전은 여전히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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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세시장이 한파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1년 넘게 전세가격지수 하락이 이어지는 데다 전세 거래량마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대전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1% 하락한 86.5로 집계됐다.
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 둘째 주 104.6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상승폭 없이 76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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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급상승한 전세 쏟아질 전망…"전세거래 20% 갭투자 물량"
대전 전세시장이 한파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1년 넘게 전세가격지수 하락이 이어지는 데다 전세 거래량마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년 전 전세시장 고점 당시 계약된 물량들의 만료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 지역 전세시장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대전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1% 하락한 86.5로 집계됐다. 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 둘째 주 104.6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상승폭 없이 76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 세종의 전세시장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전세가격지수가 지난달 넷째 주부터 상승, 3주간 모두 0.09% 올랐다. 세종 또한 지난 3월 셋째 주까지 전세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넷째 주부터 상승 전환돼 이달 72.4의 전세가격지수를 기록했다.
대전 지역은 전셋값 급락으로 전세시장이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자 덩달아 전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 결과, 지역 내에선 지난달 기준 총 1124건의 전세 거래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같은 달(1274건)과 비교 시 12%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와 달리 지역 내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722건에서 올 5월 1105건으로 53% 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세 거래가 활발했던 2년 전 당시 계약의 갱신일이 다가오면서 역전세 우려 확산에 따른 전세시장의 거래 절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021년 6월까지만 해도 ㎡당 295만 8000원이었던 대전 아파트 전셋값은 한 달 만에 321만 2000원으로 급상승했다. 같은 해 12월엔 ㎡당 332만 30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이어가더니 올 4월 269만 1000원까지 추락했다.
하나증권의 '역전세 현황 분석' 리포트에서도 지역에서의 지난 2월 전세 실거래가는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2021년 대비 15.2% 감소했다.
지난 2021년 대전을 포함한 전국에서 약 24만 건의 갭투자가 이뤄진 상태로, 계약 만기를 마주하는 올 전체 전세 거래의 약 20%가 갭투자 물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국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역전세 금액은 약 72조 원인데, 전국 주택담보대출이 750조 원임을 감안하면 역전세 문제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논란거리가 아니다"라며 "전셋값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한 1년간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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