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 18.1%p

최상현 2023. 6. 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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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38개국 가운데 7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OECD의 성평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 성별 격차는 지난 2021년 기준 18.1%포인트였다.

OECD는 2060년까지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과 노동시간 격차를 없애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0.2%포인트 넘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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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38개국 가운데 7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OECD의 성평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 성별 격차는 지난 2021년 기준 18.1%포인트였다. 이는 OECD 평균(10.9%포인트)의 1.7배 수준이다.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한국보다 큰 나라는 6개국에 불과했다. 이탈리아(18.2%포인트), 칠레(20.6%포인트), 코스타리카(23.8%포인트), 콜롬비아(24.9%포인트), 멕시코(32.4%포인트), 튀르키예(39.6%포인트) 등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모두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나 1인당 GDP 면에서 낮은 국가들이다.

반면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적은 OECD 회원국에는 경제 선진국이 많았다. 주요 경제국 가운데 프랑스는 6.2%포인트였으며 캐나다 7%포인트, 영국 7.2%포인트, 독일 8.1%포인트로 조사됐다. 미국은 10.5%포인트였고, 일본도 13.3%포인트로 한국과 차이가 상당했다.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리투아니아로 2%포인트였다. 이외에 핀란드 3.2%포인트, 이스라엘 3.3%포인트, 스웨덴 4.1%포인트, 노르웨이 4.1%포인트, 에스토니아 4.6%포인트 등 순이다.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근 몇 년 동안 약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OECD는 많은 회원국이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고용을 늘리는 것은 향후 수십년간 경제성장과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2060년까지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과 노동시간 격차를 없애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0.2%포인트 넘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대에 가장 높다가 30대에 추락하는 'M자형' 곡선을 그린다.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화됐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력단절 경험 비율은 35.0%에서 42.6%로 뛰었다.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7.8년에서 8.9년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경력단절 이후 새로 구한 일자리는 전 직장에 비해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수였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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