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버디-연장전 이글…박민지 사상 5번째 단일대회 3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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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4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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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7승으로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최다승 공동 3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4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박민지는 약 3.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아낸 이예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8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낸 박민지의 승부근성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박민지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고우순과 함께 최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고 구옥희 전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5번째 선수가 됐다.
구옥희 전 회장은 3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박세리는 서울여자선수권, 강수연은 하이트컵, 김해림은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기록을 세웠다.
1, 2라운드 모두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는 이날 13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오후 1시 20분 낙뢰로 경기가 약 3시간 정도 중단되는 변수를 맞았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타수를 잃고 이예원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다면 우승컵을 이예원에게 내줄 뻔했지만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버디를 잡은 이예원에 이글로 응수하며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슈퍼 루키’ 방신실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26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던 엄마골퍼 박주영은 2타를 잃고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로 밀려났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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