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직접 나서 “학폭 피해 낙인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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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피해 학생으로 지목된 당사자가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12년 전 당시 이미 사과를 받고 친구와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학교 폭력 피해자가 아니니 낙인찍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자로 거론된 당사자가 언론에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자신과 이 특보 아들 사이에 있었던 일은 일반적인 학폭과 다르다며 "본인이 학교 폭력 피해자로 낙인찍혀 힘들어지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입니다.
피해 사실이 담긴 진술서에 대해서도 자신이 쓴 건 맞지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고교 1학년 때 있었던 일을 1년 정도 지난 시점에 쓴 것으로 다른 친구의 사례와 섞어 쓴 부분이 있고, 이 특보 아들과의 다툼에서 자신이 입힌 가해는 진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특보 아들에게 사과를 받고 화해한 상황에서 뒤늦게 전학 조치 소식을 듣고는 학교에 찾아가 읍소까지 했다고 주장하며, 본인이 피해자라면 이 특보 아들의 전학을 막아달라 읍소하거나 지금까지 교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특보를 사실상 방통위원장 내정자로 언급하며 학폭 논란을 꺼내 든 민주당은 당사자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판을 키우려는 모습입니다.
학폭 피해자가 최소 4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예고한 겁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큰 틀의 학교폭력의 본질은 개인 입장 존중하지만 네 분 이상이라는 것에서 구조에 대한 부분을 저희들이 고민하면서 얘기하는 거죠."
민주당은 이 특보가 과거 극우성향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으며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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