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같이 살아난 폼' 황의조, 전매특허 오른발 감차로 '연속골X4호골' 폭발

윤진만 2023. 6. 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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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스트라이커' 황의조(FC서울)는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37분 선제골을 갈랐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승점 1점을 선물한 황의조는 K리그 복귀 후 첫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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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황의조(FC서울)는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37분 선제골을 갈랐다.

박스 외곽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포항 수비수 박승욱을 앞에 두고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을 휘둘렀다.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은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승점 1점을 선물한 황의조는 K리그 복귀 후 첫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넣었다.

포항전은 6월말로 단기계약이 끝나는 황의조에게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다. 일단은 전반 45분까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황의조다.

한편, 안익수 서울 감독은 2경기를 남겨둔 '제자' 황의조에 대해 "골이 조금 늦게 터진 감이 있지만, 서울에 와서 보여준 언행과 행보가 정말 멋졌다. 앞으로도 멋질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안 감독은 이날 큰 변화없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 나상호 등 국가대표 공격진을 선발로 빼들었다. 오스마르, 기성용 팔로세비치, 임상협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이 포백을 꾸린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킨다. 최철원 권완규 한찬희 한승규 윌리안, 김신진 일류첸코가 벤치 대기한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2선에 다소 변화를 줬다. '에이스' 고영준과 백성동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제카가 원톱에 서고 김인성 조재훈 김승대가 2선을 구축한다. 오베르단, 김준호가 중원을 꾸린다. 박승욱 하창래, 그랜트 완델손이 포백을 맡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윤평국 박찬용 신광훈 이승모 고영준 백성동 이호재가 벤치 대기.

전반 3분 황의조가 오른발 발리로 이날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14분 이한범의 왼발 발리는 우측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16분 황의조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문전을 향해 강하게 올렸다.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 황의조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28분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김준호의 공간 패스를 받은 제카가 빠르게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하지만 제카의 왼발 슛은 백종범에게 막혔다. 김기동 감독은 33분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이 교체카드를 빼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골이 터졌다. 황의조의 오른발이 차이를 만들었다. 6월 A매치 합류를 앞두고 귀신같이 폼이 살아났다. 전반은 서울이 1-0 앞선채 마무리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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