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팬덤정치가 민주당 망쳐… 김남국 아닌 양소영 옆에 서겠다"

오장연 기자 2023. 6. 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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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팬덤 정치가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내로남불, 위선, 온정주의 모든 것이 팬덤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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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오후 강원 춘천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강당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에 청년정치란 있는가: 순번기다리기와 들이받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팬덤 정치가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내로남불, 위선, 온정주의 모든 것이 팬덤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팬덤 정치는 내 편만 옳다는 아집에 빠지게 하고, 과오를 인정하지 않게 하고, 변화를 거부하게 한다"며 "팬덤 정치는 혁신과 도전이 아니라 무기력과 포기만 남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내 신고와 조사라는 허울뿐인 얘기로 팬덤의 신상털이, 가족 욕설, 성희롱을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며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의 요구와 비판이 민심과 가장 가깝고, 민주당의 모습이 민심과 큰 괴리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 대표는 극성 팬덤의 대리자가 아닌 국민의 대리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성 팬덤의 비위를 맞추며 사익을 취하는 김남국 의원이 아닌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힘쓰는 양 위원장을 지켜야 한다"며 "김남국이 아닌 양소영 옆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위원장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을 비판했다가 일부 당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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