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파문 후 복귀' 김광현, 4.1이닝 4실점 부진

이재호 기자 2023. 6. 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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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WBC 음주 파문 후 복귀해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SSG 랜더스는 11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까지 2-4로 뒤지고 있다.

그래도 김광현은 후속타자를 잘 마무리하며 4회를 2실점으로 마쳤다.

4회까지 2실점(1자책)한 NC 선발 와이드너는 5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 후 도루를 허용하고 최지훈의 진루타 때 3루까지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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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WBC 음주 파문 후 복귀해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는 11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까지 2-4로 뒤지고 있다. 김광현은 4.1이닝동안 83구를 던져 4실점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94가 됐다.

NC 원정 2연패를 당한 1위 SSG는 WBC 음주 파문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김광현을 전격 등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선발 투수 중책을 맡겼다. 김광현은 5월20일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약 3주만에 등판했지만 아쉬운 투구에 그쳤다.

1회초부터 SSG의 3번 3루수 최정이 NC 우완 선발 와이드너를 상대로 2사 후 4구째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원정팀 SSG가 1-0으로 앞서갔다. 와이드너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3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준뒤 1회 홈런을 맞은 최정과 상대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SSG 좌완 선발 김광현은 1회말 마운드에 올라 관중석 3면으로 90도 사과 인사를 했다. WBC 음주 파문에 대한 사과. 김광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4번 마틴도 잘 막았지만 5번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막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 2사까지 막히던 NC 타선은 타자일순 한 후 1번타자 서호철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김광현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3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초 SSG의 공격때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수 서호철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후 투수의 1루 견제구가 1루수 글러브 맞고 덕아웃으로 빠지는 바람에 무려 3루까지 진루하게 됐다. 연속 두 번의 실책 때문에 5번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에레디아는 홈플레이트에 들어와 SSG는 행운의 1득점을 냈고 와이드너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3회까지 안타 하나, 볼넷 하나로 잘 막던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구째 커브가 통타당하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마틴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린 김광현을 NC는 이어 박석민도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공략해 나갔다. 이후 윤형준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든 NC는 7번 천재환이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래도 김광현은 후속타자를 잘 마무리하며 4회를 2실점으로 마쳤다.

4회까지 2실점(1자책)한 NC 선발 와이드너는 5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 후 도루를 허용하고 최지훈의 진루타 때 3루까지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와이드너는 5회까지 86구를 던져 5이닝 2실점. 

NC는 5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9번 김주원이 볼넷을 얻어낸 후 2번 김성욱의 타석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런앤히트로 김주원이 먼저 뛰었기에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NC의 3-2 역전. 김광현은 결국 83구까지 던진 후 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 이후 올라온 문승원이 1사 2루의 위기에서 김광현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허용하며 김광현의 실점은 4점까지 올라갔다. 결국 SSG는 5회까지 2-4로 뒤진채 NC 원정 3연전 스윕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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