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매서워지는 조규성, 월드컵 이후 '첫 멀티골'… 두 번째 골은 '가나전 그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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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두 번째 골은 가나전의 그 공식과 닮아 있었다.
전북은 후반 2분 구자룡의 자책골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14·33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전북의 동점골을 조규성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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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조규성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A매치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은 가나전의 그 공식과 닮아 있었다.
11일 오후 4시 30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강원 FC(이하 강원)-전북 현대(이하 전북)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 클럽 전북의 승리였다. 전북은 후반 2분 구자룡의 자책골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14·33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은 최근 출전 시간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1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는 간만에 필드골까지 터뜨리며 모두의 기대감을 키웠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이후 다소 고전했던 게 사실이지만 조만간 본 모습을 찾을 분위기였다.
강원전은 폼을 더 끌어올린 조규성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전북의 동점골을 조규성이 완성했다. 조규성은 류재문의 공간 패스를 이어 받아 볼을 툭 치고 달리더니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피드도, 마무리도, 깔끔했던 순간이었다.
조규성은 한 골에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3분엔 헤더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 장면은 가나전의 그 조합이 빛을 발했다. 좌측 풀백 김진수가 가나전처럼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헤더로 그때처럼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조규성은 강원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이젠 K리그1 9경기를 치르며 4경기를 올린 상태가 됐다. 조규성은 다시 돌아온 폼을 만끽하듯 두 번째 골 이후엔 팬들 앞으로 달려가 셀레브레이션을 즐겼다. 6월 A매치에서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보여줄 모습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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