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수원 부활은 멘탈 회복부터' 김병수 감독, "뇌과학까지 적용중"

하근수 기자 2023. 6. 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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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은 선수단 멘탈 케어에 집중하며 뇌과학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1~12라운드까지 12경기 동안 수원(9골)이 겪은 골 가뭄을 생각하면 분명 고무적이다.

김병수 감독은 멘탈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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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김병수 감독은 선수단 멘탈 케어에 집중하며 뇌과학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승점 8점(2승 2무 13패, 16득 30실)으로 12위다.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양형모, 이기제, 박대원, 한호강, 고명석, 한석종, 고승범, 정승원, 이상민, 안병준, 아코스티가 선발로 출격한다. 벤치에는 안찬기, 불투이스, 장호익, 유제호, 손호준, 명준재, 뮬리치가 앉는다.

수원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이다. 경기력 자체는 비교적 향상됐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가 좀처럼 따라오지 않는다. 최근 울산 현대(2-3 패), 제주 유나이티드(1-2 패), 수원FC(1-2 패), 광주FC(1-2 패)에 연달아 무릎 꿇으며 4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공통점이 있는 두 팀 맞대결이다. 득점 빈곤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찾았다. 수원은 13~17라운드까지 5경기 동안 7골을 성공시켰다. 1~12라운드까지 12경기 동안 수원(9골)이 겪은 골 가뭄을 생각하면 분명 고무적이다. 수원은 안병준(4골)과 이기제(2골 3도움)에게 기대를 건다. 선발 출전한 아코스티(2골) 활약도 절실하다.

아코스티가 선발, 뮬리치가 교체로 복귀한 수원. 김병수 감독은 "뮬리치는 부상에서 회복해 자연스럽게 돌아왔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자를 생각한다면 현재로선 뮬리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명단 변화가 매우 큰 부분에 대해선 "전진우는 부상이다. 이종성은 한석종과 로테이션 형태다. 조금씩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좋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방전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한 부분도 신경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수원. 김병수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서도 승점 1점은 충분히 따리라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이 아쉽다. 1점이라도 땄다면 활력이 날 텐데 결국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병수 감독은 멘탈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요즘 정신적인 부분을 위해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하다못해 뇌과학 같은 분야 쪽도 공부하고 있다. 선수들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단기간에 확 변하는 것은 없다. 새로운 나로 넘어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멘탈 케어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경기 이후 돌입할 휴식기에 대해선 "사실 가다듬을 시간도 부족하다. 피로감 때문에 쉬고 회복에 집중하다 보면 일주일밖에 남지 않는다. 그때는 경기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다만 여러 가지 형태로 바뀔 수 있다. 최근 결정적인 실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집중력을 더 가다듬으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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