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재발사 숨고르는 北… “동창리 엔진 시험대 활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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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해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 기한이 11일 오전 0시로 종료됐다.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은 '만리경-1형'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을 쐈으나 추락했다.
북한의 정치 일정도 위성 재발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 5∼9일 동창리 발사장 내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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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등 기상조건 변화 영향 끼친 듯
추진체계·연료문제도 변수로 작용
38노스 “새 연료 시험 등 준비 정황
SLBM 탑재 잠수함 건식독 이동”
북한의 정치 일정도 위성 재발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말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를 이달 중순 소집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선 한 달을 상·하순으로 나누기도 한다는 점에서 오는 15일 이전에는 회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제 목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 외에도 미국의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할 가능성은 있으나, 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을 거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38노스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이 최근 드라이독(건식독)으로 옮겨졌다”고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잠수함의 수리나 기술적 조정 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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