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만난 조국 "퇴행의 시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고 있다"며,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여당은 "출마를 위한 꼼수만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적은 건 어젯밤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 책방에서 일일 책방지기로 봉사했다며 프로필도 책방 앞치마를 입은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오늘까지 여러장 올렸습니다.
조 전 장관은 대학교수 시절인 2012년 대선부터 문 전 대통령을 도왔다며 과거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곤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이후 검찰 개혁을 추진하면서부터 자신과 가족들에게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쳤다고 힘겨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즉각 "조 전 장관의 이런 행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북카페를 진지 삼아 정치세력화에 나서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 측근들은 잃어버린 5년을 국민께 속죄하고 죗값을 달게 받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했습니다.
(자료출처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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