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단기간에 바뀌기는 힘들다” 김병수 감독이 강조하는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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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두 번째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그리고 광주FC에 연달아 패배하며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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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김병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8점으로 리그 12위, 인천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두 번째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그리고 광주FC에 연달아 패배하며 4연패를 당했다. 모두 1점 차로 패배한 경기들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아쉬웠을 수원이다.
5연패는 안 된다. 만약 수원이 인천전에서 패배한다면 6라운드에서 10라운드까지 5연패를 기록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5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하루빨리 승점을 획득해 강원을 따라잡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수원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수원FC전부터 이어진 타이트한 경기 일정은 수원을 더욱 힘들게 한다. 수원의 인천전 과제는 부상과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날 수원의 명단에는 뮬리치와 불투이스가 돌아왔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컸던 수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병수 감독은 “(안병준의 부상 때문에) 뮬리치를 일찍 복귀시킨 건 아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돼서 돌아왔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대체자는 뮬리치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건 좋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이 방전되는 모습이 발생하니까 그런 부분에 신경이 쓰인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승점 1점이 아쉬웠을 수원이다. 수원은 최근 몇 경기 동안 후반 막바지에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 역시 “사실 광주FC전이나 수원FC전에서는 우리가 승점 1점이라도 충분히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승점 1점이라도 획득했다면 팀에 활력이 있을 것 같은데, 결국 승점을 따지 못했다. 그런 부분들이 정신적 힘듦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팀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 될 수도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 코칭에 신경을 쏟고 있다. 김 감독은 “뇌 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이런 부분들이 단기간에 변하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우리가 인내를 갖고 그런 부분에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부상자도 돌아오고, 승리도 한다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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